상황별 요양보호 기술-치매 요양보호 02는 치매 대상자의 행동심리증상(반복적인 질문이나 행동, 음식섭취관련, 수명 장애, 배회, 의삼, 망상, 환각, 파괴적 행동, 석양증후근, 부적절한 성적 행동) 대처, 의사소통, 인지자극 훈련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치매 대상자의 행동심리 증상 대처
치매 대상자는 우울과 위축된 행동을 포함하여 망상, 의심, 배회 등 다양한 이상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감정과 행동이 갑자기 변화하거나 일몰 시에 특정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요양 보호자는 이러한 문제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하고 안정된 환경을 조성하고, 각 상황에 맞는 요양을 제공해야 합니다.
1.1 반복적 질문이나 행동
치매 후기 단계에서 치매 환자는 비논리적인 언어를 사용하거나 같은 단어나 행동을 여러 번 반복할 수 있습니다.
가. 기본 원칙
① 치매 대상자의 주의를 환기합니다.
② 반복적인 행동이 해가 되지 않는 경우, 강제로 중단시키지 말고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③ 치매 환자가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을 얻도록 도와줍니다.
④ 질문에 답하는 것보다는 치매 환자를 달래며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⑤ 반복되는 행동을 강제로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나. 돕는 방법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반복 질문이나 반복 행동에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돌립니다:
① 손뼉을 치거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른 소리를 내줍니다.
② 치매 환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제공합니다.
③ 함께 좋아하는 노래를 부릅니다.
④ 과거 경험이나 고향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눕니다.
⑤ 간단한 일거리를 제안하여 콩 고르기, 나물 다듬기, 빨래 접기 등을 함께 합니다.
1.2 음식섭취 관련 행동심리증상
치매 대상자는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지속적으로 배고픔을 호소하며 비정상적인 식사 행동을 보일 수 있어 영양 관리가 중요합니다. 노인 치매 환자의 경우 하루에 필요한 열량은 일반적으로 1,500~1,600kcal이지만 활동이 많거나 배회하는 경향이 있을 경우 이에 맞게 섭취량을 조절하여 열량 섭취와 배설의 균형을 맞추어야 합니다.
가. 기본 원칙
① 치매 환자의 식사 시간과 섭취량을 체크합니다.
② 체중을 측정하여 일상적인 체중과 비교합니다.
③ 치매 환자의 영양 결핍과 비만을 예방합니다.
④ 화를 내거나 대립하지 않습니다.
<예> 치매 환자가 언제든지 밥을 달라고 할 때, “방금 드셨는데 무슨 말씀이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대신 “지금 준비하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리세요”라고 친절히 언급합니다.
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식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⑥ 장기적인 식사 거부 사례는 시설 관리자나 간호사에게 보고합니다.
치매 대상자의 음식섭취 관련 행동적 증상의 예
① 반복적으로 같은 종류의 음식만 먹는다.
② 식사를 마친 후에도 지속적으로 식사를 요구한다.
③ 단추, 종이, 비닐봉투, 변기 물을 우물거리거나 입에 넣는 등의 특이한 행동을 보인다.
나. 돕는 방법
① 그릇의 크기를 조정하여 식사 양을 관리합니다.
② 치매 환자가 선호하는 대체식품을 제공합니다.
③ 식사 방법을 세세하게 가르쳐 줍니다.
④ 식기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손으로 직접 먹을 수 있는 식사를 제공합니다.
⑤ 음식을 잘게 다듬어 목에 걸리지 않도록 하며, 치매 말기 환자에게는 음식을 으깨거나 갈아서 쉽게 섭취할 수 있게 합니다.
⑥ 위험한 물건을 접근하지 못하도록 잘 치웁니다.
⑦ 치매 환자가 위험한 물건을 원할 경우, 다른 안전한 간식으로 교환합니다.
⑧ 식사 후에 식기를 그대로 두거나 매 식사 후 달력에 기록하여 식사 패턴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음식섭취 관련 행동심리증상이 나타나는 이유
① 과식하거나 배고픔을 지속적으로 호소합니다.
: 시간 개념의 상실로 인해 식사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잊어버리거나, 심리적 불안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식사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② 손에 닿는 것을 먹으려고 하거나 이식증상을 보입니다.
: 음식물인지 아닌지를 명확히 구별하지 못하여, 입에 넣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먹으려고 합니다..
1.3 수면 장애
치매 대상자는 자신의 감각이 변화하면서 낮과 밤이 혼동될 수 있으며, 외부 환경이 불안정하거나 불편할 때 잠을 잘 못 잡니다. 또한 신체적 질병이나 심리적 불안과 걱정이 있을 때도 수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가. 기본 원칙
① 치매 대상자의 수면 패턴을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② 일상적인 일정을 설정하여 치매 대상자가 규칙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③ 하루 일정에 적절한 휴식 시간과 가능한 경우 외부 활동을 포함시킵니다.
④ 수면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치매 대상자의 수면장애의 예
① 2~3일간 잠을 자지 않고, 2~3일 뒤에 계속 잠을 잡니다.
② 밤에 돌아다니며 활동한 후 낮에 잠을 자는 패턴을 보입니다.
나. 돕는 방법
① 낮에 낮잠을 자게 되면 밤에 수면장애가 더욱 심화될 수 있으므로, 산책이나 야외 활동을 통해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움직이도록 유도합니다.
② 밤낮이 바뀌어 낮에 잠이 오는 경우, 말을 걸어 자극을 줍니다.
③ 소음을 최소화하고 적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합니다.
④ 오후와 저녁에는 커피나 알코올과 같은 음료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⑤ 잠에서 깨어나 외출하려고 할 때는 요양 보호사가 동행하여 안전을 지킵니다.
1.4 배회
배회는 아무런 계획도 목적도 없이 돌아다니는 행위로 대다수의 치매 대상자에게서 나타납니다. 배회로 인해 낙상이나 신체적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가. 기본 원칙
① 치매 대상자가 초조한 표정으로 집 안을 이리저리 배회하는 경우, 곧 밖으로 나갈 수 있음을 염두에 둡니다.
② 치매 대상자의 신체적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③ 규칙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일관되게 알려줘서 현실감을 유지시킵니다.
④ 치매 대상자가 활기차게 활동하며 바쁘게 생활하게 합니다.
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며 소음을 차단합니다.
⑥ 배회 가능성이 있는 치매 대상자는 관련 기관에 미리 협조를 구합니다.
나. 돕는 방법
① 낙상 방지를 위해 안전한 주변 환경을 조성합니다.
② 치매 대상자의 신체적 필요를 우선적으로 충족시켜 줍니다.
③ 치매 대상자에게 간단한 활동을 제공하여 배회 증상을 줄입니다.
④ 집 안에서 배회하는 경우 특정 경로나 활동 공간을 마련해 두어 배회코스를 만들어 둡니다.
⑤ 치매 대상자가 신분증을 소지하도록 합니다.
⑥ 배회 예방을 위해 현관이나 출입문에 경보장치를 설치하여 대상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필요한 경우 관찰하도록 합니다. 모든 창문이나 출입 가능한 문은 안전 잠금장치를 설치하여 접근을 제어합니다.
⑦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소리를 적절한 볼륨으로 유지하고, 집 안을 밝게 유지합니다. 소음이 과도하면 치매 대상자가 주변에서 포위당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침실 옆에 매달거나 부주의하게 놓인 옷가지는 착각이나 환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⑧ 주간에는 간단한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소모하도록 유도하여 밤에 나타날 수 있는 배회 증상을 줄입니다.
⑨ 집 청소, 산책, 목욕 등 건설적인 일을 주며, 밖에 나가거나 쇼핑을 하는 것은 활력제가 되며 수면의 질도 향상됩니다.
⑩ 고향이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관심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정서적 불안에 따른 배회를 줄입니다.
⑪ 치매 대상자가 시간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낮에는 환경을 밝게, 밤에는 조금 어둡게 조정합니다.
⑫ 심리적 상실감이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치매 대상자의 주변을 익숙하고 안전한 환경으로 채워주며, 가족과 함께 다과를 즐기는 시간을 갖습니다.
1.5 의심, 망상, 환각
치매 대상자는 종종 자신의 물건이 누군가에 의해 훔쳐갔다고 의심하며 이에 화를 내거나, 물건을 감추려고 합니다. 또한 가까운 사람이나 가족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의심하기도 하며, 이는 망상의 한 종류로서 사실과 다른 잘못된 믿음입니다. 특히 피해망상으로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물건을 훔쳐갔다는 도둑망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또한 치매 대상자는 보이지 않는 사물이나 사람을 보거나 없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환각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가. 기본 원칙
① 치매 대상자의 감정과 상태를 이해하고 수용합니다.
② 치매 대상자가 보고 들은 것을 부정하거나 다투지 않습니다.
③ 치매 대상자 앞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치매 대상자의 의심이나 행동, 잃어버린 물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또한 조롱적인 어조를 사용하지 않으며, 특히 귓속말을 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④ 치매 대상자가 무엇을 잃어버렸다거나 훔쳐갔다고 주장하는 물건을 발견한 경우, 치매 대상자를 비난하거나 훈계하지 않습니다. 대신 발견된 물건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⑤ 규칙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어 현실감을 유지하게 합니다.
⑥ 치매 대상자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합니다.
⑦ 치매 대상자에게 모든 행동을 간단히 설명해 드립니다.
⑧ 요양보호사가 치매 대상자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는 확신을 갖게 합니다.
나. 돕는 방법
① 잃어버린 물건에 대한 의심을 부정하거나 설득하지 않고, 함께 찾아보도록 합니다.
② 만약 동일한 물건을 반복해서 잃어버렸다고 할 때, 같은 물건을 준비해 두고 대상자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③ 치매 대상자가 물건을 두는 장소를 파악해 놓습니다.
④ 치매 대상자가 도둑망상으로 방 안에만 있기를 고집한다면, 그가 안전한 범위 내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⑤ 치매 대상자가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즐기거나 그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려 줍니다.
⑥ 망상이 심한 경우 관계자인 시설장이나 간호사 등에게 보고합니다.
1.6 파괴적 행동
파괴적 행동이란 무의미한 상황에 대해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감정적으로 격렬하게 반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치매 대상자는 자신이 일상적으로 하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현재 감정에 반응하므로, 여러 가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잃고 분노를 느끼며 파괴적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치매 대상자와 돌봄을 하는 요양보호사 모두에게 신경쓰이는 부담을 줍니다.
치매 대상자의 파괴적 행동의 특징
① 난폭한 행동이 빈번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② 난폭한 행동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는다.
③ 일반적으로 초기에 분노로 시작하며 에너지가 소모되면 지쳐서 난폭한 행동을 중지한다.
④ 치매 대상자의 난폭한 행동은 질병 초기에 나타나서 몇 개월 내에 사라진다.
가. 기본 원칙
① 파괴적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예방합니다.
② 일상적인 활동들을 규칙적으로 구성하여 치매 대상자가 자신의 일정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③ 치매 대상자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합니다.
④ 치매 대상자가 혼란스럽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한 번에 하나의 선택지나 단순한 말로 설명합니다.
⑤ 이해하지 못한 말은 동일한 말로 반복하여 설명합니다.
⑥ 치매 대상자의 관심을 천천히 다른 방향으로 돌리도록 유도합니다.
⑦ 행동이 진정된 후에는 왜 그랬는지 질문하거나 이상행동에 대해 상기시키지 않습니다.
⑧ 치매 대상자가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중이면, 활동을 중지시키지 않고 가능한 한 다른 자극을 주지 않습니다.
⑨ 모든 신체 언어는 치매 대상자에게 위협적으로 느끼이지 않도록 합니다.
⑩ 치매 대상자의 불필요한 신체적 제약은 피합니다.
⑪ 파괴적 행동은 고집이나 심술을 부리려는 의도가 아니라 치매에 의한 증상임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나. 돕는 방법
① 치매 대상자가 이상행동 반응을 보이면 질문하거나 일을 시키는 등의 자극을 주지 말고 조용한 장소에서 쉬게 합니다.
② 온화하게 말하며, 치매 대상자가 당황하거나 흥분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한다는 표현을 합니다.
③ 갑자기 움직여 대상자가 놀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천천히 안정된 태도로 움직입니다.
④ 치매 대상자의 일상적인 생활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하고, 신체적 요양보호 기술을 적용할 때마다 지원합니다. 대상자가 폭력적 발작을 하지 않는 한, 신체적 구속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만약 구속이 필요한 상황이면, 최소한의 접촉으로 신체 일부를 구속하며, 폭력적인 행동이 수그러들 때까지 접근을 최소화합니다.
1.7 석양증후군
치매 대상자는 해질녁에 혼란과 불안을 더 많이 겪을 수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의심과 우울 증상이 더 두드러지며, 석양 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석양 증후군은 대상자의 일상에서 변화가 있었을 때 더 자주 나타나며, 주의 집중 시간이 짧아지고 현실에 대한 고통을 느끼게 되어 충동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가. 기본 원칙
① 해질녁에는 요양보호사가 치매 대상자와 함께 지내며 충분한 관찰과 돌봄을 제공합니다.
② 치매 대상자가 즐길 수 있는 소소한 활동을 제공하거나 애완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도와줍니다.
③ 치매 대상자가 낮 시간 동안 활동하거나 움직이도록 유도합니다.
④ 치매 대상자가 소리를 지르거나 몸부림치거나 화내는 행동을 신체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이러한 행동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하지 않습니다.
나. 돕는 방법
① 치매 대상자는 인형이나 애완동물과 같은 것들이나 익숙한 소리를 듣거나 좋아하는 활동을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② 요양보호사는 치매 대상자가 관찰 가능한 공간에서 활동하도록 유도하며, 친근한 동반자가 되어 줍니다.
③ 대상자와 함께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합니다. 신선한 공기는 정신을 맑게 하고 대상자의 긴장을 완화시킵니다.
④ 따뜻한 음료를 마시거나 마사지 음악을 듣는 등이 잠들도록 도움을 줍니다.
⑤ 텔레비전을 켜두거나 밝은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1.8 부적절한 성적 행동
치매 대상자가 성에 대한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경우에는 부적절한 성행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치매가 진행됨에 따라 대상자의 사회적 억제기능이 저하되고, 성적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치매의 진행 정도와 개인의 성격, 이전의 생활 경험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치매 대상자의 안전과 존엄을 유지하기 위해 전문적인 도움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가족이나 돌봄 제공자는 대상자가 안전하게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해당 행동의 원인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의료 전문가의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 기본 원칙
① 치매 대상자는 일반적으로 성적 관심이 감소하고 성 행위에 대한 관심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② 부적절한 성적 행동에 대한 요인을 관찰합니다.
③ 때때로 행동교정이 도움이 될 경우도 있습니다.
④ 이상한 성행위가 약물 복용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⑤ 적절한 제한과 보상을 활용하여 노출증을 감소시킵니다.
나. 돕는 방법
① 옷 착용에 관한 불편감이나 대소변을 원하는 욕구를 확인하고 지원합니다.
②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나 옷을 벗는 경우, 당황하지 말고 즉시 옷을 입혀줍니다.
③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할 때, 치매 대상자의 관심을 다른 좋아하는 물건이나 활동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합니다.
④ 치매 대상자가 성적으로 관심을 보일 때, 공공장소에 가는 것을 삼가고 방문객을 제한하여 사고를 예방합니다.
⑤ 심한 경우 시설장이나 간호사 등에게 알리고 상의합니다.
2. 치매 대상자와의 의사소통
치매 대상자는 기억력, 지남력, 판단력, 집중력, 언어유창성 등의 인지 능력이 저하되어 의사소통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생각을 말로 전달할 수 없더라도 한정된 대화나 태도로 의사소통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치매의 진행 정도에 따라 적절한 말을 선택하지 못하거나 친숙한 사람의 이름이나 물품의 이름을 말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증도에 도달하면 말수가 줄어들거나 완전히 말을 할 수 없지만, 스킨십, 문자, 그림 등을 활용하여 의사소통할 수 있습니다. 치매 대상자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은 그들의 삶의 질을 유지하고 행동 및 심리적 증상을 관리하는 데 중요합니다.
2.1 의사소통의 기본 원칙
치매 대상자의 인지 기능은 진행 정도에 따라 의사소통 능력이 점차 감소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일부 언어적 실수가 있을 수 있지만, 여전히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중기에는 일관성이 없어지고 혼란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말기에 접어들면 의사소통 유지가 어려워지며 언어 사용 또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특성을 고려하여 치매 대상자와 원활하게 의사소통하기 위한 기본 원칙을 설명합니다.
가. 언어적인 의사소통
1) 치매 대상자의 신체적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세부적으로 질문합니다.
치매 대상자는 자신의 요구나 불편을 명확히 표현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어디가 불편하신가요?” 대신에 “무엇이 괴로우세요?”와 같이 더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 ‘목욕물이 뜨겁지 않고 좋아요?’
2) 치매 대상자를 존중하고 관심을 가지며 긍정적인 말을 사용합니다.
치매 대상자가 실수를 저지르면 화를 내거나 비판하지 않고, 따뜻한 말로 부드럽게 협조를 유도합니다.
<예> 대상자가 협조적으로 일을 잘 수행했을 때는 “잘 하셨어요”라는 격려의 말을 전해줍니다.
3) 대상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 대상자는 물건을 잃어버릴 수 있고, 주변 사람들을 의심하거나 자꾸 다른 장소로 나가려고 할 수 있으며, 밥을 먹었음에도 잊어버려 밥을 달라고 재촉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억력 장애로 인한 문제행동 심리증상의 일종입니다.
<예> 대상자가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장소를 잊어버릴 때 요양보호사는 부정하거나 설득하지 않고, 물건을 찾을 수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며 함께 찾아보고, 대상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 대상자가 협조적으로 일을 잘 수행했을 때는 “잘 하셨어요”라는 격려의 말을 전해줍니다.
4) 대상자의 속도에 맞춰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치매 환자 대부분은 동작이 느리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대하며 반응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목소리는 낮고 차분하며 친절하고 예의 바르게 해야 하며, 항상 환자의 반응을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너무 큰 목소리나 높은 톤으로 말하면, 환자는 화가 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5) 아이를 대하듯 하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로 대합니다.
치매 환자를 대할 때는 아이에게 말하듯 하지 않고 항상 존칭어를 사용합니다. 명령조로 말하지 않으며, 부정적인 표현보다는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합니다.
<예> ‘밥 맛있어?’가 아닌 ‘식사는 맛있게 하셨나요?’의 표현이 더 좋습니다.
6) 치매대상자에게 반복적으로 설명합니다.
치매 환자는 인지 기능 저하로 인해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의미를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하지 못하면 반복해서 설명해 줍니다. 치매 환자가 질문에 답하지 못해 좌절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왜?’와 같은 이유를 묻는 질문보다는 ‘네’ 또는 ‘아니요’로 간단히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합니다.
예를 들어, ‘점심에 반찬이 뭐였지요?’ 대신 ‘오늘 점심 맛있으셨나요?’라고 묻고, ‘산책 가려는데요, 어디가 좋으시겠어요?’ 대신 ‘지금 앞 공원에 산책 가려는데 어떠세요?’라고 질문합니다.
7) 대상자를 인격적으로 존중하며 대합니다.
치매 대상자가 심각한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어도 요양보호사는 환자가 이해하고 듣고 있다고 여기며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합니다. 의사소통 시에는 환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웃는 표정으로 천천히 말합니다. 치매 환자가 질문에 답하지 못해 좌절감을 느끼지 않도록 ‘왜?’와 같은 이유를 묻는 질문보다는 ‘네’ 또는 ‘아니요’로 간단히 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합니다.
예:
- 대상자와 함께 있으면서 마치 없는 것처럼 혼자 이야기하는 것은 실례입니다.
- ‘심청 어르신’ 등 대상자가 좋아하는 존칭을 사용합니다.
- 음악이나 TV 소리를 크게 틀어두어 의사소통에 방해가 되는 환경을 만들지 않습니다.
8) 쉽고 이해하기 쉬운 단어와 표현을 사용합니다.
치매 환자에게 한 번에 여러 가지 말을 하면 혼란스러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에 한 가지씩 질문하고, 간단하고 명료한 단어와 짧은 문장을 사용합니다. 환자가 판단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선택지를 간단하고 확실하게 제시합니다. 대명사(그 사람, 저것, 거기) 대신 명사(의자, 손자, 욕실 등)를 사용하여 의사소통합니다.
<예> ‘오늘 점심은 쇠고기국입니다.’ (끊고) ‘쇠고기국 좋아하세요?’
9) 대상자에게는 한 번에 하나씩 설명합니다.
치매 대상자는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혼란스러워할 수 있고 엉뚱한 행동을 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에 하나씩 설명합니다.
<예> ‘식사하신 후에 양치질하시고 외출해요’ 보다는 ‘식사하세요’, ‘양치하세요, ‘외출하세요’라고 한번에 한가지씩 차례로 이야기합니다.
10) 가까운 곳에서 치매 대상자와 얼굴을 마주보고 말합니다.
치매 대상자는 시력과 청력이 제한될 수 있어서 가까이서(1m 이내)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화할 때는 얼굴을 마주보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자가 걷고 있거나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을 때 말을 걸면 신체의 균형을 잃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상자가 듣지 못할 수도 있으니 기다렸다가 말을 걸어야 합니다.
<예> ‘어르신, 여기 의자에 앉으세요’, ‘할 말이 있어요’등으로 가까운 곳에서 대상자의 안전한 상태를 확인하고 마주보고 말합니다.
<예> ‘보청기 하셔서 잘 들리세요?’, ‘안경을 끼셨네요’등 보조기기를 착용했는지 확인합니다.
11) 항상 현재를 알려줍니다.
치매 대상자에게 접근할 때는 이름을 부르고 자신의 신원을 밝히는 것으로 주의를 끕니다. 일상 생활에서는 ‘지금은 아침 8시입니다, 아침 식사를 하세요’와 같이 현재 상황을 항상 알려줍니다. ‘지금은 밤 10시입니다, 주무세요’와 같이 말합니다.
치매 대상자의 효과적인 대화의 예
① 요양보호사 자신을 밝힌 후, 치매 대상자 이름을 부르면서 대화를 시작한다.
<예> 좋은 아침입니다. ○○○ 어르신 저는 요양보호사 ○○○입니다.
② 간결하고 구체적인 문장을 사용한다.
<예> 저는 ○○○입니다. 할머니 목욕을 도와드리러 왔습니다.
12)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어휘를 사용합니다.
치매 대상자와 대화할 때는 유행어나 외래어를 피하고, 일상적인 어휘를 사용합니다. 대상자가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어휘는 불안을 유발할 수 있으며,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잊을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고향 사투리로 대화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 ‘어르신, 완전 대박’, ‘저분은 TMI’, ‘할배, 영할 때 차도남I’,등은 사용하지 말고 일상적인 어휘를 사용합니다.
<예> ‘고향이 어디고예?’, 등 고향말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의사소통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13) 과거를 회상하게 유도합니다.
치매 대상자는 과거를 회상하며 자아를 찾고 불안한 감정을 달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즐겨 부르던 노래를 함께 부르거나 옛날 일화를 회상하며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인지 기능 유지와 심리적 안정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 ‘어르신, 함경도에서는 겨울에 무엇을 하고 노셨어요?’, ‘목포에서는 김장을 담글 때 무엇을 넣나요?’, ‘동백아가씨 노래 좋아하세요?’, 등의 회상적인 주제는 흥미를 유발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나. 비언어적인 의사소통
1) 언어적 표현과 비언어적 표현 방법을 함께 사용합니다.
청력이나 시력이 제한된 대상자에게는 손짓이나 발짓으로도 표현하고, 말과 함께 목소리로도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예> 세수했는지를 물어볼 때, 세수하는 몸동작을 하면서 질문합니다.
<예> ‘어르신, 오늘 점심 불고기 맛있었지요?’라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OK표시를 하여 의향을 물어 봅니다.
2) 신체적 접촉을 사용합니다.
대상자와 눈을 마주치며 미소를 지으며, 대상자가 원할 경우 손이나 어깨를 감싸는 등의 신체적 접촉을 합니다. 추가로 부드럽고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거나 눈 마주치기, 고개를 끄덕이기 등의 행동을 통해 대상자의 기분을 이해하고 배려한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3) 치매 대상자의 비언언적인 표현 방법을 자세히 관찰합니다.
치매 대상자에게서 나타나는 모든 비언어적인 표현 방법을 자세히 관찰합니다.
<예> 얼굴 표정, 신체의 움직임, 눈빛, 손과 몸의 움직임 등
4) 필요하면 글을 써서 의사소통합니다.
말을 이해하지 못할 때는 글을 사용하여 의사소통합니다. 글로 쓸 때는 반드시 주어를 포함하고, 요점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또한 대상자가 쉽게 피로할 수 있으므로 긴 대화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언어 이외의 다른 신호를 말과 함께 사용합니다.
말을 사용하지 않고도 손가락으로 물건을 가리키거나 대상자의 손을 이끌어 주는 등의 다른 신호를 사용합니다. 이를 먼저 보여주고 대상자가 따라하도록 유도합니다.
6) 대상자의 행동을 복잡하게 해석하지 않습니다.
치매 대상자가 이해하는 것과 요양보호사가 이해하는 것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치매 대상자의 신체적 언어가 그들의 의도를 완전히 전달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너무 복잡하게 해석하지 않습니다.
2.2 치매 단계별 의사소통 문제
가. 초기
① 대상자는 일관성 및 연결성이 손상되어 자주 확인하고 설명을 요구합니다.
② 대화의 주제가 자주 바뀝니다.
③ 사용하는 어휘의 수가 점차적으로 줄어듭니다.
④ 물건이나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어렵습니다.
⑤ 과거, 현재, 미래 시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나. 중기
① 애매모호한 내용을 이야기합니다.
② 일관성이 없어지고, 혼동이 증거합니다.
③ 대화의 주제가 제한됩니다.
④ 불특정 다수를 지칭하는 용어(이것, 그들, 그것)의 사용이 증가합니다.
⑤ 사용하는 어휘의 수가 초기 치매 단계보다 줄어듭니다.
⑥ 올바른 이름을 지칭하지 못하는 ‘명칭 실어증’을 보입니다.
⑦ 대화중에 말이 끊기는 횟수가 증가합니다.
⑧ 적절한 어구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⑨ 부적절한 명사, 부정확한 시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다. 말기
① 의사소통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② 말이 없어집니다(무언증).
③ 대화할 때 시선을 맞추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④ 사용하는 어휘의 수가 현저하게 적습니다.
⑤ 올바른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집니다.
⑥ 자발적인 언어표현이 감소되어 말수가 크게 줄어듭니다. 심하면 스스로는 말을 안하고 앵무새처럼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따라합니다.
⑦ 발음이 부정확하여 치매 대상자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고, 치매 대상자는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한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2.3 치매 단계별 의사소통 방법
가. 초기
① 간단하고 직접적인 언어로 요점을 설명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② 대상자가 집중력이 높은 시간대를 파악하여 대화합니다.
③ 유사한 의미의 다른 언어를 이야기 해 줍니다.
④ 대상자가 요청하기 전에 구체적인 방법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⑤ 대상자가 응답할 시간을 충분히 줍니다.
⑥ 외래어나 약어로 된 단어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⑦ 대화 내용을 요약정리하고 중요한 내용은 반복합니다.
⑧ 대상자나 과거의 긍정적인 기억이나 사건을 회상하도록 돕습니다.
⑨ 대상자가 감정 상태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⑩ 대상자를 돕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나. 중기
① 대상자와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합니다.
② 길고 복잡한 문장은 피하고, 대화 주체를 갑자기 바꾸지 않습니다.
③ 대상자에게 친숙한 물건을 활용합니다.
④ 의사소통의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줍니다.
⑤ 대상자가 반응할 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⑥ 대상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반복하여 질문합니다.
⑦ 같은 표현을 반복하기보다 같은 의미의 다른 용어와 좀 더 단순한 표현을 사용합니다.
⑧ ‘그’ 혹은 ‘그 사람’과 같은 불특정 인칭 대명사나 명사보다는 대상자의 이름을 사용합니다.
⑨ 대상자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와 문구를 활용합니다.
⑩ 친숙한 활동을 통해 대화를 시도합니다.
⑪ 대상자의 방에 있는 물건마다 이름표를 붙입니다.
⑫ 대상자의 행동을 개인적인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⑬ 대상자의 말을 경청하고 대상자의 말을 반복해서 이야기합니다.
⑭ 이용 가능한 모든 단서를 활용합니다.
⑮ 격려하고 칭찬합니다.
다. 말기
① 대상자를 마주보며 이야기합니다.
② 대상자의 이름을 부르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요양보호사 자신의 이름을 말합니다.
③ 대상자가 좋아했던 음악을 함께 듣고 책을 읽습니다.
④ 편안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이야기합니다.
⑤ 낮은 톤으로 다정하고 차분하며 천천히 분명하게 말합니다.
⑥ 대상자가 응답하지 않더라고 계속해서 이야기합니다.
⑦ 대상자가 모든 것을 듣고 있다고 가정합니다.
⑧ 방 안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⑨ 신체적 접촉을 적절히 활용하며, 대상자의 비언어적 메시지를 확인합니다.
⑩ 대상자가 이야기하는 모든 것에 반응합니다.
⑪ 대화가 끝난 뒤에는 항상 마무리 인사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