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기억합니다.
‘1’ 하나님을 향한 경외의 마음으로 시작한 이 길을,
‘4’ 겸손한 사랑으로 섬기고,
‘2’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여기며,
다시금 ‘4’ 사랑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그 언약을.
우리는 단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존재’를 마주합니다.
구겨진 하루의 시간 속에도 여전히 귀한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주름진 손 위에 얹힌 긴 세월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습니다.
우리의 돌봄은 기술이 아닌 기도이며,
일은 노동이 아니라 예배입니다.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하늘이 보내신 귀한 손님처럼 섬기며,
말없이도 울리는 눈빛 속에 응답하듯,
존엄을 지키고, 외로움을 덜어내는 하루를 드립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돌봄은 시간으로 셀 수 없고,
그 마음의 무게는 무한하다는 것을.
그래서 우리는 다짐합니다.
무뎌지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처음 그 사랑의 마음으로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1424,
그 이름 안에 숨은 사랑을 매일 실천하며
오늘도 우리는 조용히, 그러나 굳건히 걷겠습니다.